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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김 먹어도 될까? 염분 문제와 급여 시 주의점

by narina 2025. 4. 26.

김은 바삭한 식감과 짭짤한 맛 덕분에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반찬 및 간식 중 하나입니다. 바다에서 얻은 해조류인 김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고양이에게도 안전할까요? 고양이가 김을 먹어도 되는지, 먹는다면 어떤 방식으로 급여해야 하고 어떤 부분을 반드시 조심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 김 먹어도 될까? 염분 문제와 급여 시 주의점

고양이, 김 먹어도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고양이는 조미되지 않은 ‘생김’을 소량 섭취할 경우 큰 문제가 없는 편**입니다. 김은 요오드, 칼슘, 비타민 A, C, K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섬유소도 포함되어 있어 변비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육식 동물로, 식물성 해조류를 필수로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흔히 먹는 ‘조미김’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김은 **소금, 식용유, 참기름, 조미료**가 첨가되어 있으며, 특히 **염분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조미김을 고양이가 섭취할 경우,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해 신장 기능 저하,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조미김의 기름기는 췌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췌장염이 있는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김 급여 시 안전한 방식과 권장량

고양이에게 김을 급여하려면 반드시 **무염, 무기름의 생김(마른 김)**만 사용해야 하며, 구운 조미김이나 어린이 간식용 김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마른 생김을 사용할 경우, **아주 작게 조각내어 소량 급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급여량은 4~5kg 성묘 기준으로 **한 번에 손톱만 한 크기 1~2조각** 이내로 제한하며, 주 1회 이하의 빈도로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은 기호성은 높지 않지만 바삭한 식감 때문에 관심을 보이는 고양이도 있으므로, 보상 간식이나 간단한 스낵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급여 방법은 생김을 손으로 부드럽게 잘게 부순 후, 단독 급여하거나 소량을 사료 위에 토핑처럼 올려주는 방식이 이상적입니다. 물과 함께 제공하면 김 특유의 질감이 부드러워져 **소화기관 자극을 줄일 수 있으며**, 목에 걸릴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단, **건조한 김은 수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급여 후에는 반드시 신선한 물을 함께 제공해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 급여 시 주의할 점

고양이에게 김을 급여할 때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첫째, **조미김은 절대 급여하지 말 것.** 염분, 기름, 향미료 등은 고양이 건강에 심각한 해를 줄 수 있습니다. 둘째, **수분 함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물과 함께 제공**해야 하며, 급여 후 물 섭취가 부족한 경우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셋째, **요오드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김에는 요오드가 풍부하므로 과다 섭취 시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 질환 병력이 있는 고양이에게는 반드시 수의사 상담 후 급여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넷째, **알레르기 반응 확인**이 필요합니다. 드물지만 김에 포함된 해조류 단백질에 반응하는 고양이도 있으며, 급여 후 구토, 설사, 피부 발진이 나타날 경우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다섯째, 김은 어디까지나 ‘간식’ 일뿐이며, 주식 사료의 영양 균형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반복적으로 김을 급여하게 되면 고양이가 사료를 거부하고 특정 간식만 찾는 식습관이 형성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고양이는 **조미되지 않은 마른 김을 아주 소량으로만 급여**할 경우 간식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조미김은 절대 금지이며, 염분, 기름, 요오드 과다, 알레르기 등의 위험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고양이의 건강과 식습관을 위해 김은 가끔, 기호성 체크 후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