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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치즈, 줘도 괜찮나요? 적정 급여법과 조심할 점

by narina 2025. 4. 22.

치즈는 사람에게 인기 있는 간식이지만, 고양이에게도 안전할까요? 귀엽게 다가오는 고양이에게 한 조각 나눠주고 싶은 마음, 누구나 있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사람과 전혀 다른 소화 구조를 지닌 동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가 치즈를 먹어도 되는지, 급여 시 안전한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소개해드립니다.

고양이 치즈, 줘도 괜찮나요? 적정 급여법과 조심할 점

고양이, 치즈 먹어도 될까?

고양이가 치즈를 소량 먹는 것은 일부 경우 괜찮을 수 있지만, 모든 고양이에게 적합한 간식은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고양이가 유당불내증(Lactose Intolerance)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당불내증은 고양이가 우유나 유제품에 들어 있는 유당을 분해하지 못해 소화 불량,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가공되지 않은 일반 치즈나 크림치즈, 슬라이스 치즈에는 유당뿐 아니라 염분, 방부제, 향료, 첨가물이 많아 고양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단백질이나 칼슘이 풍부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염분과 지방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는 심장, 신장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즈는 필수 간식이 아니며, 단지 기호에 따라 소량 급여 가능한 보조 간식 수준으로 인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에게 안전한 치즈 급여 방법

만약 고양이가 치즈를 좋아하고, 소량 급여 후에도 특별한 이상 반응이 없다면 아주 소량, 간헐적으로만 급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무염, 저지방, 무첨가물 형태의 치즈를 고르는 것입니다. 고양이 전용 치즈 간식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유당 함량을 줄이고 첨가물을 최소화해 만든 제품으로 비교적 안전합니다. 사람이 먹는 슬라이스 치즈나 가공 치즈는 유당뿐 아니라 소금, 향신료, 유화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급여 시에는 성묘 기준 하루 1~2g 이하, 주 1회 정도로 제한해야 하며, 치즈를 주식 사료나 영양제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처음 급여할 때는 0.5g 정도만 주고 소화 상태와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도 변 상태가 갑자기 묽어지거나, 식욕 저하,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급여를 중단해야 합니다.

치즈 급여 시 반드시 조심할 점

고양이에게 치즈를 급여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 유당불내증이 있는 고양이는 치즈 급여를 피해야 합니다. 설사, 가스,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염분과 지방 함량이 높은 치즈는 고양이의 신장과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급여 대상에서 제외해야 합니다.
  •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급여 후 발진, 가려움, 설사 등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 기호성만으로 급여하지 않기. 간식 중독이나 영양 불균형 위험이 있습니다.
  • 기저 질환이 있는 고양이(비만, 신장 질환, 췌장염 등)는 유제품 섭취 자체를 피해야 하며, 수의사 상담 후 급여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처럼 치즈는 고양이에게 ‘절대 금지’는 아니지만, ‘꼭 필요한 간식’도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치즈는 고양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음식은 아니지만, 특별한 간식이나 보상용으로 적절히 사용하면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는 유당불내증이 있기 때문에 무염, 저유당, 고양이 전용 제품을 소량 급여해야 하며, 건강 상태를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건강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고양이의 기호를 존중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급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