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가 말하는 고양이 질병 예방 팁 (영양, 위생, 운동)

고양이는 아프기 전까지 티를 잘 내지 않는 동물이에요. 그래서 질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수의사들이 강조하는 고양이 건강 관리법은 크게 영양, 위생, 운동 세 가지로 나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예방 팁을 소개해 드릴게요.

1. 영양 관리 – 균형 잡힌 식단이 최고의 예방

건강한 식습관은 면역력을 높이고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예요.

1) 연령과 건강 상태에 맞는 사료 선택

• 어린 고양이(키튼): 성장기에 필요한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사료를 급여해야 해요.
• 성묘(1~7세):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며, 체중 관리를 해야 해요.
• 노령묘(7세 이상): 신장 건강을 고려해 저인·저단백 사료로 바꿔주는 것이 좋아요.

2) 수분 섭취 늘리기

• 고양이는 원래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동물이라 신장 질환에 취약해요.
• 습식 사료나 물을 섞은 사료를 급여하면 수분 섭취를 늘릴 수 있어요.
• 정수기를 사용하면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음수량을 늘릴 수 있어요.

3) 금지 음식 체크

• 양파, 마늘, 초콜릿, 포도, 우유 등은 고양이에게 해로워요.
• 사람이 먹는 음식은 간이 되어 있어 신장과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2. 위생 관리 – 깨끗한 환경이 건강의 기본

청결한 생활공간을 유지하는 것은 각종 감염병과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1) 화장실 청결 유지

• 배변 후 바로 치워주고, 최소 하루 1~2회 청소하는 것이 좋아요.
• 고양이 한 마리당 화장실 개수는 1개 이상이 이상적이에요.
• 고양이가 화장실을 꺼려하면 모래 종류나 청소 주기를 점검해 보세요.

2) 털과 발톱 관리

• 고양이는 스스로 털 관리를 하지만, 정기적인 빗질이 필요해요.
• 장모종 고양이는 털이 엉키지 않도록 매일 빗질을 해 주세요.
• 발톱을 2~3주에 한 번씩 다듬어 주면 발톱이 부러지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요.

3) 정기적인 귀와 치아 청소

• 고양이 귀 안쪽에 검은 분비물이 많다면 귀 진드기를 의심해 봐야 해요.
• 치아 관리는 평생 건강과 직결되므로, 치석 제거 간식이나 치약을 사용해 관리하세요.

3. 운동 – 비만과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필수 요소

운동 부족은 비만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실내 고양이들은 특히 운동량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놀이를 통한 활동량 증가가 중요해요.

1) 하루 20~30분 사냥 놀이

• 고양이의 본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낚싯대 놀이를 추천해요.
• 터널, 공, 레이저 포인터 등 다양한 장난감을 활용하면 좋아요.

2) 수직 공간 활용

• 캣타워나 캣워크를 설치하면 고양이가 점프하고 활동할 공간이 많아져요.
• 고양이는 높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돼요.

3) 자동 장난감 활용

• 직장인 집사라면 자동 장난감을 활용해 혼자서도 놀 수 있도록 해 주세요.
• 단, 장난감은 일정한 주기로 바꿔주지 않으면 금방 질릴 수 있어요.

4. 정기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고양이는 아픈 티를 잘 내지 않는 동물이라, 미리 건강을 체크해 두는 것이 중요해요.

1) 건강검진 주기

• 성묘(1~7세): 1년에 한 번 기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아요.
• 노령묘(7세 이상): 6개월에 한 번 정기검진을 권장해요.

2) 필수 예방접종

• 기본 접종: 범백혈구감소증, 허피스 바이러스, 칼리시바이러스
• 선택 접종: 고양이 백혈병(FeLV), 광견병
• 예방접종은 면역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방법이에요.

결론

고양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병에 걸리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에요. 균형 잡힌 식사, 깨끗한 환경, 꾸준한 운동이 가장 기본적인 건강 관리법이에요. 여기에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더하면 고양이가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어요.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 보세요!